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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전남 문화영재 세계 무대 진출 돕겠다”_오스트리아 빈 문화예술기획사 WCN 송효숙 대표
2018-05-17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는 광주. 그곳에서 자라나는 미래 꿈나무들이 유럽과 세계로 뻗어나가 아시아 문화교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WCN이 힘을 보태겠습니다.”


‘음악의 도시’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문화예술기획사 WCN(World Culture Networks)을 이끌고 있는 송효숙(여·53) 대표는 지난주 이뤄진 광주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광주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통해 아시아문화 구심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유럽과 한국 간 문화교류 증진에 힘쓰고 있는 송 대표는 문화를 통한 소통에 관심이 많다. 특히 광주 출신으로 지난 9월 부산에서 열린 제13회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맡았던 영산그룹 박종범 회장의 부인인 송 대표는 광주·전남지역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민주·인권도시 광주가 21세기 문화로 아시아 소통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럽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WCN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다양한 사업이 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전세계로 나가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유럽에서 펼쳐지는 문화, 예술, 교육 콘텐츠를 한국과 광주에 소개하는 등 유럽과 광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WCN은 지난 10월 한국-불가리아 친선음악회를 개최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지난 4년간 유럽은 물론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K-POP댄스 페스티벌, 난타공연을 비롯해 20회 이상 행사를 열었다. 특히 태권도에 타악기를 곁들인 퍼포먼스 ‘탈’(TAL)로 한류의 다양성을 실험하기도 했다.

최근 WCN 서울지사를 개설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송 대표는 문화예술이 가진 가능성에 크게 주목하고 있었다.

“20여 년간 유럽에서 생활하며 문화예술콘텐츠가 소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1년부터 유럽이란 무대에서 친선음악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문화예술은 어디서나 통하게 마련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친선음악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이듬해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에서 무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체코와 루마니아, 불가리아까지 진출하면서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친선음악회가 열릴 때면 현지 교포들은 물론 시민과 정치인, 문화부 관계자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석한다. 이들을 상대로 한국 민요와 가곡 등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회 때마다 빠지지 않는 애국가와 현지 국가는 서로 다른 외모 관람객 모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음악가들을 세계 무대에 진출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금까지 친선음악회를 통해 한류를 널리 알리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어진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도 값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실력을 가졌지만 기회를 얻지 못한 광주·전남 음악영재들이 유럽이라는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양세열기자 h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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