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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유럽투어…5개국 초청 공연
2022-09-20


폴란드·헝가리·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체코에서 공연
시나위오케스트라로 단체명 변경 뒤 초청된 첫 해외공연
"한국 동시대 음악 알리고, 유럽 음악시장 진출 발판 마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9~23일 폴란드·헝가리·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체코 한국문화원 및 대사관의 공식 초청으로 한국 음악을 알리는 유럽투어를 떠난다.

30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번 유럽투어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단체명을 변경한 뒤 초청받은 첫 해외공연이다.

한국의 전통음악부터 현대적인 음악 레퍼토리까지 가장 한국적인 오케스트라인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을 유럽 5개국에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유럽 음악계에 한국 동시대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문화예술의 산실인 유럽 음악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투어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사를 둔 문화예술기획사인 WCN(World Culture Networks)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유럽 5개국에서 6차례 공연

폴란드 바르샤바 크로스컬쳐 축제(Festiwal Skrzyżowanie Kultur)는 폴란드 문화유산부가 후원하고 바르샤바시청이 주관하는 중부유럽 최대 월드 뮤직 페스티벌이다.
유럽 최고의 페스티벌에만 부여하는 에페(EFFE·Europe for FestivalsFestivals for Europe) 라벨을 가진 세계적인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9월11일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 내 위치한 '드라마티츠니극장'에서 폴란드 현지 음악가, 음악계 주요 인사, 음악 애호가를 대상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폴란드 바르샤바 크로스컬쳐축제-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은 축제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의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9월13일에는 헝가리의 '리스트 음악원'에서 공연한다. 낭만주의 음악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가 직접 세워 근간이 되는 곳으로, 현대음악의 형성에 크게 기여한 벨라 바르톡(Bela Bartok)과
헝가리 국민음악의 건설자로 불리는 졸탄 코다이(Zoltan Kodaly) 등이 교수로 이곳에 몸담았다.

'리스트 음악원' 건립 이후 처음 선보이는 한국 음악 무대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워낙 들어가기 까다롭다는 이 고유한 음악의 성지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무대를 올릴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헝가리 외교부, 주요 대학 총장, 그리고 한국대사관의 대사 및 주헝가리 각국 대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과 한국-슬로베니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9월15·17·19일 오스트리아 그라츠 무직페어라인,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칸카르예프 돔, 오스트리아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각각 공연한다.

각 나라 정계인사, 그리고 문화계인사, 음악관련 연주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수교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주오스트리아대한민국대사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WCN(World Culture Networks)의
공동주관으로 열린다.

9월21일에는 낭만의 선율이 흐르는 블타바 강변에 위치한 체코 조핀 궁전에서 국경일 리셉션 문화공연으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나선다.

'체코인이라면 누구나 음악가(Co Čechto muzikant)'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깊은 조예를 가진 체코인에게 한국음악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과 체코의 깊은 우정을 위해 역할을 하고 있는 각계각층 분야의 체코 주요 인사들과 주체코 각국 대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원일 예술감독의 '디오니소스 로봇' 공연(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역(易)의 음향 - 변화의 소리(Dynamic Sound of Changes)

유럽투어는 한국의 다양한 소리와 음향에 마음을 열고 깊게 침잠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1부 '한국의 미' ▲2부 '다이나믹 코리아'로 구성했다.

1부는 한국의 선율을 통해 한국적인 서정미와 자연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한국 전통음악의 원초적인 아름다움과 섬세한 정서를 노래와 현악기의 소리를 통해 느낄 수 있다.

한국 행진곡풍의 팡파레 음악인 '대취타 역(易)'으로 서막을 열고, 한국 지형에 따라 형성된 선율과 정서의 자연스러운 리듬·흥이 담긴 민요 '정선아라리', '한오백년', '신고산타령', '강원도아리랑'을 선보인다.

이어 전통사회에서 지식인이 수양을 위해 연주했던 기악독주의 꽃인 '거문고산조'를 들려준다.

1부의 마지막은 한국의 클래식 성악곡 가운데 가장 느리고 숨 막힐 듯 아름다운 곡인 '이수대엽'에 재즈 화성을 더한 음악과 편수대엽을 주제로 한 '중용'을 연주한다. 새로운 분위기로 동시대의 음악성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

2부는 원일 예술감독의 작품으로 2022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초연된 '디오니소스 로봇'이다. 이 작품은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예술가 백남준에 대한 작곡가의 오마주가 담긴 작품이다.

인간 내면에 내재된 광기란 과연 무엇이며 '자기 자신을 극복해야 하는 인간 존재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해 질문한다.

타악기들과 한국의 전통악기, 그리고 전자음향과 인성(人聲)의 소리 조합을 통해, 다양하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음향으로, '다이나믹 코리아'를 느낄 수 있는 음악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동시대의 다양한 예술장르와 융합하는 창의적인 시도로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하는 단체"라며 "
이번 5개국 6회 유럽투어를 통해 보다 확장된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에 기대가 모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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