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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빈필 수석 바수니스트 소피 데르보 리사이틀
2022-07-12

길고 지루한 팬데믹을 거치며 흔적도 없이 사라진 해외 음악가들의 내한 연주회. 약 2년간의 기간동안 한국을 찾은 해외 음악가는 한손으로 꼽고도 남을 정도로 적다.

작년 연말부터 자가격리를 감내하거나 혹은 자가격리를 면제받은 해외 음악가들이 하나 둘 한국을 찾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공식적으로 해제되고 이젠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되었고 드디어 국제적 명성을 가진 관악기 연주자가 한국을 찾는다.
 

소피 데르보(Sophie Dervaux)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바순 수석이다. 빈 필에 합류하기 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콘트라바순 수석을 역임했다.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등 다른 목관악기에 비하면 바수니스트들을 찾는 무대는 적은 편이다. 한국 공연역사를 찾아보아도 바순 리사이틀을 한 해외 연주자는 그 기록을 찾는 것도 어렵다. 대부분 본인이 속한 관악 앙상블, 혹은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실내악 무대로 한국을 찾았다. 이러한 바수니스트 품귀 현상의 끝에 만나는 소피 데르보의 독주회는 그래서 의미가 있다.

소피 데르보의 업적은 유럽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세 군데 수석을 맡은 인재라는 점과 아울러 또 하나가 있다. 바로 현존하는 바순 작품을 널리 알리고 또 바순의 레퍼토리 확장을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을 하는 연주자라는 점이다. 피아니스트 셀림 마자리(Selim Mazari)와 함께 2021년 베를린 클래식 레이블에서 발표한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집>은 독일 레코드 평론가 협회상을 수상했다. “바순을 고귀한 경지로 올려 보냈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지난 4월 발매된 앨범 <훔멜 모차르트 반할> 작품집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했으며 반할의 작품은 세계 최초 레코딩으로 기록에 남았다. 그리고 본인이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고 협연하여 또 다른 영역으로의 역할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솔로이스트로서 데르보의 활약 역시 눈부신데 빈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슈투트가르트 방송 교향악단,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프랑스 리옹 국립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소피 데르보는 기타와 클라리넷을 시작으로 음악 교육을 받기 시작했으나 바순에 큰 매력을 느껴 악기를 바꾸게 되었다. 프랑스 베르사유 음악원과 리옹 고등 국립음악원, 독일의 한스 아인슬러 아카데미, 그리고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지난 2019년 마스터클래스를 위한 한국 방문을 제외하고 신의 리사이틀을 위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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